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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차남, B스카이B 회장직에서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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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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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차남 제임스 머독이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채널을 보유한 브리티시스카이브로드캐스팅(B스카이B) 회장직에서 물러났다고 스카이뉴스 등 현지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임스 머독은 취재원 도청사건에 따른 책임으로 뉴스인터내셔널 회장직을 내놓은 데 이어 B스카이B 회장직에서까지 물러났다. 회사 측은 머독 회장의 사표는 즉각 수리됐다고 밝혔다. B스카이B의 차기 회장직은 니컬러스 퍼거슨 부회장이 넘겨 받는다.

제임스 머독 회장은 지난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및 소더비 이사직과 부친 소유 뉴스코퍼레이션의 영국 신문 사업 총괄 자회사인 뉴스인터내셔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방송 사업을 총괄하는 B스카이B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해 왔다.

하지만 불법도청 및 경찰 매수 혐의를 받는 뉴스인터내셔널 산하 타블로이드 신문에 경찰 수사가 확대되자 B스카이B 회장직 유지에 부담을 받았다. 게다가 최근 영국 방송통신위원회인 오프콤(OFCOM)이 머독 일가가 보유한 39.1%의 B스카이B 지분에 적격성 심사를 시작하면서 주주들로부터 퇴임 압력을 받았다.

결국 제임스 머독은 이날 오후 그의 영국 의회 언론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전격 해임을 발표했다. 그는 최근 영국 의회 언론위원회에서 도청 스캔들에 대처하는 데 자신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실책을 인정한 바 있다.

한편 제임스 머독은 부친인 루퍼트 머독 소유 모기업인 뉴스코퍼레이션 이사직은 계속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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