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4.11 총선 전남 여수갑에 출마한 김충조 후보(무소속)은 여수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환경미화에 앞장서 여야 후보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 후보는 4일 자신의 선거운동 사무실에서 여수엑스포 성공개최 거리 청소단 발대식을 열었다. 이자리에는 김 후보 측 선거운동원과 지지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발대식에서 “현재 여수지역 선거 출마자는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을 포함 44명에 이른다”며 “다수의 출마자들의 선거전을 하다 보니 명함 등이 어지럽게 길거리에 뿌려져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거리 미관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수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과 여수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보다 쾌적한 환경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마음에 우선 선거운동원과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거리 청소단을 발족시켰다“고 청소단 발대 이유를 밝혔다.
이날부터 김 후보의 배우자인 이순옥 여사를 중심으로 서시장 등 인근 재래시장 청소를 시작한 거리 청소단은 서시장.교동시장.수산물시장 및 여수 5일장 시장 내를 선거운동기간 수시로 청소하고, 교통 혼잡지역의 거리 미화작업에도 동참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비록 선거가 치열하게 치러지는 기간이지만 여수엑스포 성공개최를 바라는 마음은 어느 후보 진영이나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뜻을 같이하는 모든 후보 진영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거리 청소단의 활동을 지켜본 김모씨(52세·남)는 “혼탁한 선거전을 스스로 치유하는 김 후보의 모습이 좋아 보인다”며 “호남에서 김대중 선생을 대통령 만들었는데, 김 후보를 차기 국회의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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