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지난 2010년 7조원 수준이던 MTS 약정대금이 2011년 64조원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29조원이 추가돼 전날까지 93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로 보면 조만간 100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게 키움증권의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2년 전만 해도 2%에 불과했던 MTS 거래 비중은 현재 전체 주식시장의 약 8%까지 늘어났다. 특히 올 들어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키움증권이 MTS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0%로 커져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다음달 중순 ‘영웅문S 시즌2’를 선보여 이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영웅문S가 나온 지 약 1년 7개월 만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MTS 서비스를 출시해 절대 강자의 자리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현재 서비스 개발은 완료됐지만 한 달가량의 베타테스트 기간을 갖고 있고, 기존에 없던 기능을 상당수 추가해 편의성을 크게 강화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박봉용 리테일본부 이사는 "‘영웅문S’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현재까지 60만 건에 이른다"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영웅문 S의 시스템 경쟁력과 개인시장점유율 1위인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모바일 시장을 계속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는 이어 "무료 수수료 행사 등을 일체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MTS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며 "영웅문S는 속도와 편의성 면에서 다른 회사의 서비스를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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