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계란 시장에서 백색란은 2011년 기준 330만개로 전체 계란 생산량의 0.1%로 주요 대형마트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1970~80년대에 흔히 볼 수 있었던 백색란을 찾아 보기 힘든 이유는 하얀 닭의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1988년 전후로 갈색 닭이 전체 닭의 80% 이상을 넘었고 90년대 지나서는 개체수가 급감했다.
1990년대 신토불이 열풍이 불며 갈색 닭은 토종 닭, 흰색 닭은 외래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흰색 닭과 백색란이 대부분 사라졌다. 하지만 일본을 비롯해 중국·독일·미국 등 해외에서는 백색란이 활발하게 판매 중이며, 미국에서는 계란 판매의 절반 이상이 백색란이다.
백색란이 갈색란보다 장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백색란은 갈색란보다 맛이 우수하고 노른자 비율이 높아 고소한 맛이 강하다.
이는 맛 감정 전문가들의 평가에서도 증명됐다. 백색란과 갈색란으로 달걀 프라이·달걀 찜·삶은 달걀 3가지 요리를 실시한 결과, 달걀 찜은 동수를 기록했지만 나머지는 모두 백색란이 더 맛있다는 집계가 나왔다.
오뚜기 관계자는 "HACCP 인증, 무항생재 축산물 인증을 획득한 이번 신제품은 유기농과 친환경 농축산물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달걀 시장에 큰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은 백색란 10구 1팩에 3800원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