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는 대형 우량기업들이 많이 상장된 곳이다. 나스닥은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 등 기술 관련 기업들이 많이 분포해 있다. 나스닥은 그동안 애플, 구글 등 대형 IT 기업들을 잇달아 유치했다. 이에 NYSE는 링크드인, 판도라 미디어 등 인터넷 기업들의 상장을 유치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페이스북의 유치에는 실패했다.
사용자가 8억명이 넘고 매출이 37억달러에 이르는 페이스북의 유치는 큰 상징성이 있어 그동안 NYSE와 나스닥은 치영한 경쟁을 벌여왔다.
투자 분석업체인 샌들러 오닐의 마이클 애덤스 애널리스트는 “나스닥의 페이스북 유치는 의미있는 승리”라면서 “수익성면에서 큰 효과는 없지만 상징성이 있다”고 했다.
페이스북은 상장 시장의 선택을 두고 기술주라는 이미지와 거래 방식 등을 많이 고려했다. 나스닥은 거래가 모두 전산화 됐지만 NYSE는 장내 매매와 전자거래를 혼용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5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신청해 둔 상태다. 기업공개가 이뤄지면 100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상장은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즈 등 31개 은행들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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