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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이 최근 가동을 시작한 중국 샤먼철강 가공공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함께 제품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 회사 제공) |
이 회사는 최근 중국 푸젠성 샤먼시 샹안지구 내 철강 코일센터 SK네트웍스샤먼철강유한공사를 준공, 가동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이창규 사장 및 황시푸 샤먼시 인민대표 부주임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곳은 핑후 코일센터에 이은 SK네트웍스의 두 번째 철강 코일센터다. 앞선 핑후는 포스코와 8대 2 합작사였던 것과 달리 이번엔 SK네트웍스가 100% 투자했다.
코일센터란 제철소에서 생산된 철강재를 다시 전자ㆍ자동차 등 수요사에 맞게 가공해 되파는 곳이다. 철강사는 물론 SK네트웍스 같이 해외 영업력이 높은 종합상사들도 활발히 사업을 벌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핑후에서 포스코를 포함한 한중 철강재를 공급받은 후 삼성전자ㆍLG전자ㆍ애플ㆍ캐논 등 주로 글로벌 전자업계에 공급해 왔다. 이번에도 화난 지역의 TFT-LCD 및 가전ㆍ전기업체를 주 고객으로 철강 가공에 나선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샤먼 코일센터가 중국 화난지역 철강 가공ㆍ유통산업의 메이저 플레이어로 성장, 샤먼시와 SK네트웍스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네트웍스는 내년까지 중국에 2개의 코일센터를 추가로 설립, 총 4곳에서 연산 51만t 규모의 철강제품을 가공ㆍ유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중국의 철강 수요는 천문학적인 규모로 높아지고 있다. 올 연말 브라질 MMX 철광석(연 900만t) 생산과 함께 중국 내 가공사업을 확대,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철을 만드는 조강을 제외한 철광석(원료) 생산-가공-유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버추얼(제철소 없는) 철강기업’ 사업모델로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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