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야권의 우세가 점쳐졌던 이번 선거는 공천 과정에서 빚어진 논란과 각종 변수들이 등장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전문가들 역시 제1당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릴 정도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여야 중앙선대위는 한 표라도 더 끌어 모으기 위한 총력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 9일, 여야 중앙선대위의 책임을 맡은 핵심 인사들이 바라보는 총선 판세를 들어봤다.
새누리당 이혜훈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아주경제와 전화인터뷰에서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새누리당에게는 무척 어려운 상황이라고 본다”고 예측했다.
이 실장은 지난 공천과정 이후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민주통합당에 비해 상승세인 점에 대해서도 “지난 6·2 지방선거 등 과거 선거 사례로 비춰봤을 때 새누리당의 현재 지지율에는 거품이 많이 끼어 있다”며 “숨어 있는 야당 표가 5% 이상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변수에 대해 “결국 이번 총선의 승패 여부는 전체 지역구 의석의 절반에 가까운 112석을 차지하는 수도권의 결과에 달려있다”며 “특히 각종 여론조사나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격전지가 50개에 이르고 있어 이 지역들의 표가 누구에게 가느냐가 전체 총선의 결과를 판가름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실장은 “마지막 남은 이틀 동안 처음부터 새누리당의 선거전략이었던 ‘과거와의 단절’ ‘변화와 쇄신의 의지’에 대한 진정성을 유권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박선숙 사무총장 겸 선대본부장도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국에 접전지역이 많아 굉장히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며 투표율이 관건”이라며 첫째도 투표율, 둘째도 투표율, 셋째도 투표율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은 “투표율이 적어도 60%는 돼야 해볼 만한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과 총선 결과에 대해 “(246개 선거구 중) 75개 지역이 팽팽한 접전지역이고, 이 중 30~40개 정도가 예측불가인데 이곳 투표율이 당락을 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야당이 차지할 의석수에 대해 “비례대표 20석 정도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130석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총장은 이어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는 투표율 싸움”이라며 “역대 어느 선거보다 보수층 결집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어 투표율이 60% 이상은 돼야 접전지에서 야권 후보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코앞에 다가온 총선 승리를 위해 “잠자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투표율 높이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소개하며 ‘한 대표의 48시간 불꽃유세’도 이러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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