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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월 무역수지 흑자 53억5천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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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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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3월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두자릿수 흑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중국의 지난 2월 무역 적자폭은 총 314억8000만 달러에 달해 2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중국 교통은행, 싱예은행 등은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중국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10일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3월 중국 무역수지가 53억5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한 달만에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수출액은 1656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이는 2월 증가폭인 18.4%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1603억1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지난 1분기 중국의 수출입 증가율이 각각 7.6%, 6.9%에 달했으며, 총 6억7000만 달러의 소폭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상무부 훠젠궈(霍建國) 연구원장은 “미국·일본 경제 성장속도가 점차 회복되면서 시장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 중국 수출입 증가폭은 10%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중국 교통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미국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든 것을 제외하고 유럽이나 일본 경제는 침체의 늪에서 여전히 벗어나고 있지 못한데다가 신흥국 경제성장률도 둔화되는 양상을 보여 향후 중국의 대외 수출환경은 계속 악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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