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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인스타그램 10억달러에 인수해 모바일 경쟁력 확보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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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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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인 페이스북이 사진공유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약 1조1360억원)에 인수한다고 CNN머니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오는 6월 말까지 이번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는 지금까지 이뤄진 페이스북의 인수합병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페이스북 측은 현금과 페이스북 주식으로 인수대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페이스북에 “인스타그램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썼다.

CNN머니는 주커버그의 말을 인용해 이는 2006년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한 뒤 독립적으로 유튜브를 운영한 것과 비슷한 사례라고 진단했다. 당시 시장은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튜브가 거대한 인터넷 기업인 구글에 어떻게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인지에 주목했다. 심지어 구글은 유튜브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비디오’를 운영하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유투브는 진가를 발휘했다. 현재 구글은 유튜브를 통해서 미래 사업을 구상하고 광고 수익까지 챙기고 있다.

CNN머니는 이런 연유로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구글, 애플과 함께 모바일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모바일 전략은 경쟁사에 비해 다소 빈약하다는 평가다. 페이스북은 가입자가 3000만명에 이르고 모바일에서 기반을 닦은 인스타그램을 인수함으로써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실 페이스북은 여태껏 상대 기업을 인수하며 소위 ‘어크-하이어’(acq-hire) 전략을 펴왔다. 어크-하이어는 채용(hire)를 위해서 인수(acquire)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현재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있는 브렛 테일러를 고용하려고 테일러가 설립한 프렌드피드 인수해 버렸다. 또 지난해 10월 샘 레신이 창업한 온라인 파일공유 서비스인 드롭(Drop.io)을 수백만 달러에 인수한 뒤 바로 이 사업을 접었다. 페이스북이 원한 것은 Drop.io가 아닌 레신이었던 까닭이다.

인스타그램은 스마트폰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기반한 사진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모두 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약 3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이 프로그램에서 하루에 공유되는 사진의 양은 약 500만장 이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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