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부소장은 이날 평양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나 예정대로 12~16일 사이에 김일성 출생 100회를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광명성 3호는 지구를 관측하는 평화적 위성이며, 위성을 쏘아 올리는 1,2단계 추진 로켓은 예정된 궤도에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단 로켓은 필리핀 육지로부터 160㎞, 2단 로켓은 190㎞ 거리에 있는 해상에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탄도 등에 문제가 발생하면 로켓은 자동 폭발한다”고 말했다.
류 부소장은 “위성 발사는 북한의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평화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의미가 있다”면서 “위성 발사는 지역과 이웃 국가에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류 부소장은 특히 “위성 발사가 미사일 실험을 은폐하려는 시도라는 주장은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미국, 일본 등 국제사회는 북한이 발사하려는 로켓은 미국 등을 타격하려는 장거리 미사일이라며 발사 실험을 중단하라고 압박해 왔다.
앞서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에 참관하라며 AP통신, CNN 등 외국 기자들을 초청해 지난 8일 평북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광명성-3호’ 인공위성과 이를 우주공간까지 끌어 올릴 추진체 ‘은하-3호’를 공개했다. 기지에는 길이 30m, 무게 92t의 3단 로켓이 수직 상태로 세워져 있다고 당시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로켓 파편에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변국은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일본과 러시아는 로켓이나 그 파편이 자국 영토에 낙하할 조짐이 보이면 이를 격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역시 로켓의 부품이 한국 영토에 떨어지면 요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필리핀 영공에서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들도 북한의 로켓 발사 시기에 맞춰 여객기 20여편의 항로를 변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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