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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미약한 한표 한표가 모이면 자녀의 미래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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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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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4·11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표는 탄환보다 강하다”는 링컨 미국 전 대통령의 말처럼 제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유권자 자신을 위해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호소다.

선거 당일 오전까지 비가 온다고 한다. 또 그날은 임시 공휴일이다. 이 때문에 ‘고작 한 표를 가진 유권자가 뭔 힘이 있나. 유세기간 찍어달라고 애원하고 당선 뒤 국민 무시하는 게 정치인’이라고 하소연하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안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정치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투표율이 50%가 되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이슈도 없고 진흙탕 싸움으로 일관한 선거과정에서 나오는 회의 때문이다. 특히 최근 선관위의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53%에 달하는 점을 볼 때 투표율 절반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매일 매일 국가 중대사를 제쳐둔 채 당리당략의 싸움, 밥그릇 싸움만 벌이는 국회의원의 꼴을 보기 싫어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민생법안은 외면한 채 복지 포퓰리즘 공약만 양산하고 비리 정치인의 제명을 반대하고 심지어 의원정수까지 300석으로 늘린 게 18대 국회의원들이다. 여야 지도부가 발벗고 나서 '제발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절박한 호소를 유권자가 외면하는 데 있어 국민을 탓하기 보다 정치인들이 우선 반성해야 한다.

그러나 미약한 유권자의 힘을 더욱 볼품없게 만든 것이 투표 불참이다. 유권자 한표 한표의 힘은 미약하지만 전체가 모인다면 포퓰리즘에 빠진 경제정책을 폐기할 수 있고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도모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미래는 유권자의 한 표로 결정된다.

추상적인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가 아니다. 유권자의 신중한 선택은 사랑하고 평생 보듬어야 할 자녀들의 미래를 좌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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