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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19대 총선 시작..인물·공약 꼼꼼하게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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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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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6시~오후 6시..전국 1만3470개 투표소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지난 2008년 4월 9일, 전국 1만3246개 투표소에서 실시됐던 18대 총선은 역대 선거사상 최저치인 46.1%의 투표율로 마감됐다.

최저 투표로 선출된 18대 국회는 4년간 민생을 등지고 몸싸움과 날치기로 얼룩진 최악의 국회로 기록됐다.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향후 4년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19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전국 1만3470개의 투표소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19대 총선은 지난 총선에 비해 한 명 더 늘어난 246명의 지역구 의원과 54명의 비례대표 의원 등 총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이번 선거는 오는 12월로 예정된 18대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향후 우리나라 정치와 미래 전체를 좌우할 중요한 선거로 평가된다.

그 어느 때보다 악화된 서민경제와 양극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에 대한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할 책임을 질 인물을 뽑는다는 의미도 있다.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거대 야당의 출연을 막아달라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19대 총선은 역대 선거와 달리 주요 정치이슈가 부각되지 않은 선거이기도 하다. 야권에서는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 등을 내세웠고, 이에 맞서 여권에서는 후보자 막말파문 등으로 공세를 폈지만 정작 유권자들의 관심은 경제와 지역 현안 등 당면과제에 집중됐다.

이는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유권자들의 기성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지금까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는 혈연·지연·학연 등에 따른 묻지마 선거를 배제하고, 정책과 인물을 꼼꼼이 따져서 투표하는 선진 선거문화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정치권의 정책공약 실천운동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선거는 정당과 인물, 그리고 정책의 연결성이 있어야 한다"며 "결국 정치의 요체는 정책이다. 유권자들께서 투표를 할 때 정당과 인물을 함께 보시되, 정당과 후보의 핵심 정책기조와 핵심 공약을 보고 선택을 하시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후보자들의 공약은 선물보따리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문제 해결책을 유권자들이 함께 토론해 만들어낸 사회적 약속"이라며 "공약을 보지 않고 뽑으면 선거는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소동에 불과하다"고 공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정치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도 커지면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유권자 스스로의 목소리도 커져 투표율에 대한 관심도 역시 어느 때보다 높다.

투표 참여와 관련해 이 사무총장은 "투표를 하지 않으면 정치권에서 국민들의 생각이 왜곡되기 때문에 대의정치를 훼손할 수 있다"며 "자신의 한 표가 세상을 바꾸고 미래를 바꾼다는 생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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