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day> ‘투표는 국민의 힘’어떻게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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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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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4·11 총선 투표가 11일 시작된다. 선거전이 제1당을 전망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혼전 양상을 띠면서 투표 결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증폭되고 있다.

우선 국민의 힘인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를 가늠하기 위해선 투표율이 얼마나 나오느냐가 관건이다. 통상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에 유리하고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

최근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를 보더라도 투표율이 46.1%에 그쳤던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이, 60.6%의 투표율을 기록했던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이 승리했다.

이 때문에 투표율 고저가 여야의 승패를 좌우할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선거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일반적으로는 비가 내리면 투표율이 낮아진다는 것이 통설이다. 밖에 외출하기를 주저하는 유권자들이 많아 투표율이 저조해지고, 결국 여당에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야당 지지층이 젊은 세대이기 때문에 선거일에 비가 오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줄고, 집에 머무는 이들이 가까운 투표장으로 몰릴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 힘은 사상 최강의 진보정당인 통합진보당이 원내교섭단체(20석)를 꾸릴 수 있느냐로도 나타날 수 있다. 현재 판세로는 통합진보당의 20석 획득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공통된 분석이다.

당은 지역구에서 10석 정도, 비례대표에서 5석 안팎 등 15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목표가 달성된다면 여야 모두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19대 국회에서 확실한 ‘캐스팅보트’로 나설 수 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이 10석 미만으로 주저앉고 민주당과 합해도 과반이 되지 못한다면 통합진보당의 정치적 위상은 현저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영호남 지역주의를 허물 수 있느냐도 국민의 선택에 달렸다. 부산∙경남(PK)권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부산 사상) 후보 등이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나가고, 일부 지역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 호남에서도 새누리당 이정현(광주 서을) 후보와 정운천(전주 완산을) 후보가 야권단일후보에 맞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들이 상대의 아성에서 승리한다면 견고한 지역주의를 깨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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