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1 당대표자회에 앞서 김정각 군 총정치국 1부국장을 인민무력부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도 12일 최룡해 조선인민군총정치국장(전 당비서)와 현철해 인민무력부 후방총국장에 칭호를 수여했다며 추가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박도춘 당 중앙위 비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리명수 인민보안부장 △곽범기 당중앙위 비서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로두철 내각 부총리 △리병삼 당 책임비서 겸 인민내무군 정치국장 △조연준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의 이력을 공개했다.
제1비서직에 오른 김정은의 남자들은 누구일까?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측근들이 요직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돼 주목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 당시 김 위원장의 영구차를 호위했던 7인(김정은 1비서 제외) 중 김영춘 전 인민무력부장과 우동측 국가보위부 1부부장은 실세의 반열에서 밀려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정은 체제의 당·군 지도부는 지난 2010년 9월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인 김정은을 보좌하며 체제를 이끌어갈 인사들로 정치국과 비서국 당중앙군사위 등을 새롭고 구성했고 앞서 국방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구성도 적지 않은 변화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북 소식통은 “2010년 당대표자회에서 이뤄진 인사는 김 위원장이 후계자 김정은을 위한 인사였지만 여전히 김 위원장 측근이 득세했다면, 이번 당대표자회와 13일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김정은의 의중이 담긴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각과 최룡해, 현철해 등이 새로 부각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정각 신임 인민무력부장은 지난해 12월 28일 김 위원장 영결식에서 김정은과 함께 영구차를 호위한 실세 7인 중 한 사람이다. 지난 2월 15일 군 차수 칭호를 받아 일찌감치 김정은 체제의 측근 인사로 인정받았다.
군부내 최고직책으로 꼽히는 인민군 총정치국장에 임명된 최룡해는, 김일성 주석과 절친한 동료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차남으로, 김일성과 김정일의 각별한 신임을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함께 2004년 초 ‘분파 행위’ 혐의로 공직에서 밀려났으나, 2006년 당 행정부장으로 재기한 장 부위원장에 의해 황해북도 당 책임비서로 복귀해 2010년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당 비서국 비서,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당 정치국 후보위원, 당 중앙위원에 중용됐다.
그러나 정치장교 출신으로 총정치국에서 오래 근무한 전형적인 참모형이며 김 위원장이 군부를 장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은 인물로 알려진 현철해 국방위 국장은 인민군 차수, 당 정치국 위원, 당 중앙군사위 위원 등 명예직만 차지하고 행정직인 인민무력부 후방총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 9월 3차 당대표자회에서 당중앙위 위원에만 이름을 올렸던 오극렬은 이번 당대표자회에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올랐지만 김정각, 김원홍 등 신군부에 비해 아무런 실권도 갖지 못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