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전날 장거리 미사일(로켓) 추진체에 연료를 주입하는 작업을 끝냈지만 시동연료는 아직 주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시동연료는 발사 1일 전에 주입한다”고 밝혔다.
시동연료는 발사 버튼을 누른 순간 로켓을 점화하는데 필요한 연료를 일컫는다.
서방국가에서는 소량의 시동연료를 사용하지만 북한과 같이 로켓 기술이 덜 발달된 나라에서는 첩보위성에 탐지될 정도의 시동연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아직 시동연료를 넣지 않아 애초 유력하게 거론됐던 이날 발사를 하지 않았다.
소식통은 “오늘 북한 철산군 일대 상공에는 높은 구름층이 형성되었지만 발사하는데는 지장이 없었다”면서 “13일 시동연료를 주입한 뒤 14일께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켓이 발사되는 평안북도 동창리 지역은 13, 14일 양일간 구름만 조금끼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바람도 강하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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