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의정 및 지역 활동으로 남다른 경쟁력을 발휘한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당당히 당선되며 정치 ‘이등병’에서 ‘병장’으로 지위가 상승, 중앙정치에서도 입지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4·11 총선 결과 초선 의원이 전체 의석수의 절반인 149명에 달하고 현역 62%가 탈락하는 등 물갈이가 대폭 이뤄졌다. 어느 때보다도 정치에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커진 것이다. 이런 변화의 열풍 속에 유권자들의 재신임을 받은 일부 의원들은 남다른 경쟁력으로 의정활동을 벌여왔고 대중적 인기도 높아 정치인으로서 성장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18대 총선 때 국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서울 송파을)은 이번 19대 총선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4선 중진인 민주통합당 천정배 후보를 꺾고 재선의 기쁨을 누렸다. 중립계로 강남벨트에서 유일하게 재공천을 받은 유 의원은 경제·세제통으로 앞으로 복지확대 및 세제재편 부문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당 김용태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양천을에 출마해 시민단체 대표 출신인 민주통합당 이용선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13대 총선 이후 17대 총선까지 5번 연속 민주당이 승리했을 정도로 야권 성향이 짙은 양천을에서 2번 연속 당선된 것이다. 김 의원은 아직 나이도 40대 초반으로 젊어 중앙 무대에서의 입지 확대도 기대된다.
민통합당에선 박영선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3선 중진으로 거듭나며 당권은 물론 대권까지 넘볼 수 있는 인물로 거듭났다. 박 의원은 기재위·법사위 등에서 활동하며 날카롭고 예리한 질문으로 유명하며 대중적 인기도 높다. 최근 민주통합당 당내 정치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당 일각에서 박 의원의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제기될 정도로 당내 입지도 더욱 공고해졌다.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시절 장관과 차관급안 청장을 2번씩 역임한 이용섭 의원도 당당히 재선에 성공하며 당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당내 정책브레인인 이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보여줬고, 계파색이 옅어 여러 계파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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