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업체 음식먹고 탈났다" 영세식품업체 협박 돈뜯어낸 4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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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1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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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업체 음식먹고 탈났다" 영세식품업체 협박 돈뜯어낸 40대 구속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영세식품업체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40대가 붙잡혔다.

18일 충남 서천경찰서는 전국의 소규모 식품제조업체로부터 금품을 뜯은 혐의(상습공갈)로 임모(41)씨를 구속하고 엄모(38ㆍ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 등은 2010년 1월 전북 순창군의 한 된장 제조업체에 전화를 걸어 '된장 속의 이물질 때문에 아버지의 치아가 손상됐다', '치료비를 보내지 않으면 식약청에 신고하고 인터넷에 글을 올려 영업을 방해하겠다'고 협박, 2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경찰수사 결과 이들은 2010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전국의 937개 떡집, 장류, 젓갈제조업체, 식당 등 영세 식품관련 업체를 인터넷으로 검색, 범행대상을 선정한뒤 전화를 걸어 노인이나 여성이 받으면 같은 방법으로 5만~80만원까지 모두 1억여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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