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커트 변신 예지원 "배우의 몸은 배우것이 아니다"

(사진:로피시엘 옴므)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배우 예지원이 숏커트 머리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예지원은 최근 프랑스 패션잡지 '로피시엘 옴므'와의 첫 화보 촬영을 통해 한층 여성스러움은 물론 섹시함까지 선보였다.

여배우로서 큰 결심한 예지원은 작고 동그란 두상과 뚜렷한 이목구비로 숏커트가 잘어울린다는 평을 받았다. 

예지원은 "이렇게 짧은 머리는 처음 해본다. 사실 배우의 몸은 배우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머리도 마음대로 자를 수 없다. 캐릭터에 맞춰 스타일을 잡기 전에는 일단 기르면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자, 몸, 바디랭기지'라는 촬영 컨셉트를 정확히 이해하며 촬영 분위기를 이끌었다. 빡빡한 일정에도 촬영만 시작하면 눈빛과 몸놀림이 자연스럽게 나와 "역시 예지원"이라는 찬사가 끊이지 않았다.

깊은 네크라인이 어깨와 목선을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주는 저지드레스, 흡사 무용의상 같기도 한 보디수트와 타이츠, 그대로 누벨바그 시대의 프랑스 영화 속으로 뛰어들어가도 될만한 트렌치 코트 등의 의상이 잘 어울렸다.

촬영이후 예지원은 인터뷰에서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할 뿐, 그저 여자로만 아름답게 보이는 것에는 크게 관심없다. 배우가 되자마자 몸을 잘 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바로 깨달았다. 어릴때 전공을 하려고 무용을 오래 배웠는데 배우가 된 뒤로 무용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예지원의 고혹적인 사진과 인터뷰는 '로피시엘 옴므' 5월호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