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동화·워커힐·한국관광공사 등 3개 면세점이 거래 중인, 중소납품업체 총 44개사의 판매수수료를 5월분부터 3~12%포인트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이들 3개 면세점과 거래중인 국내 중소납품업체는 103개에 달한다. 이번 인하는 동화의 국내 중소납품업체 33개 중 16개(48.5%)와 워커힐 23개 업체 중 12개(52.2%), 한국관광공사의 경우는 47개 중 16개(34.0%) 업체가 대상이다.
앞서 롯데·신라 2개의 면세점은 과도한 판매수수료 지적에 이미 4월분부터 81개 중소납품업체의 판매수수료를 3~11%포인트 인하한 상태다.
공정위는 “3개 면세점의 평균수수료가 롯데·신라 2개 면세점의 평균수수료(49.1%)에 비해 2.3~2.8%포인트 정도 낮은 수준”이라며 “저조한 경영여건과 평균 판매수수료도 낮은 상황이 수수료 인하에 동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면세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신라의 평균수수료는 49.1%이며 이번 3개 면세점의 수수료는 동화가 46.8%, 워커힐 46.3%, 한국관광공사는 46.7%다.
이동원 기업협력국 과장은 “대형유통업체들이 판매수수료 인하에 따라 예상되는 수익 감소를 만회키 위해 판촉비, 인테리어비 등의 부담을 납품업체에게 추가로 전가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차단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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