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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미문의 캐디교체 끝에 2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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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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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익제, 日크라운스서 중도에 캐디 교체한 후 우승 화제

장익제(오른쪽)와 임시캐디 와타나베. 
                            [JGTO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전대미문의 교대극으로 통산 2승째를 올리다’

일본골프투어(JGTO) 홈페이지에 최근 올라온 기사 제목이다. 바로 장익제(39· 하이트진로) 얘기다.

장익제는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GC 와고코스(파70)에서 끝난 JGTO ‘더 크라운스’(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4라운드합계 8언더파 272타(71·69·66·66)를 기록하며 재일교포 백가화와 스티븐 코란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2005년 5월29일 ‘미쓰비시 다이아몬드컵’에서 우승한 후 약 7년만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가 올해 JGTO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장익제는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에 그친 아픔도 씻었다. 장익제는 당시 브렌단 존스와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무릎을 꿇었다.

그런데 장익제의 우승 스토리가 화제다. JGTO 홈페이지에 따르면 장익제는 2라운드 후 급히 캐디를 교체한 후 우승까지 내달았다.

장익제의 원래 캐디는 피지 출신의 라지다. 라지는 그러나 2라운드 후 감기로 주저앉았다. 장익제는 구라모토 마사히로의 ‘베테랑 캐디’ 와타나베 히로시 유키다를 ‘대타’로 고용했다. 구라모토가 1타차로 커트탈락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와타나베는 처음엔 망설였다고 한다. 2라운드 후 장익제는 선두와 9타차의 공동 12위였던데다 3, 4라운드는 캐디에게 큰 부담이 주어지기 때문. 와타나베는 장익제의 설득으로 3라운드부터 백을 멨고, 장익제가 7년만에 우승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와타나베는 “‘설마 우승하겠느냐’고 생각했다. 이같은 일은 전대미문이다.”며 놀라워했다.

와타나베는 곧이어 또하나의 의문에 부딪쳤다. ‘캐디피는 어떻게 되는가? 원래 캐디와 내가 반반씩 나눠야 하는가?’가 그것이었다.

장익제가 이틀간 백을 멘 와타나베에게 얼마의 수고료를 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승할 경우 통상 상금의 10%를 캐디에게 기본적으로 주고 보너스도 얹혀준다. 장익제의 우승상금은 2400만엔(약 3억4000만원). 그 10%는 3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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