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물가 4월 2.6% 높아… 금리 1.0% 동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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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3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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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월대비로는 0.1% 소폭 하락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물가상승률이 4월 연 2.6%로 내렸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이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달대비 0.1%포인트 내린 것으로 잠정 집계, 발표했다고 30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유로존 물가는 지난해 9월 연 3.0%를 정점으로 하향 안정세이나 17개월 연속 유럽중앙은행(EBC) 물가 상승 억제 목표치(2%)를 웃돌고 있으며, 전월 민간 기관의 당초 예측치(2.5%)보다는 높다고 뉴스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EBC는 추가적인 물가 안정을 위해 오는 5월 3일 열리는 월례 통화정책회의서 기준금리를 현행 1%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 경제가 지난해 -0.3% 마이너스 성장하고, 올해도 이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경기부양을 위해선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더 내려야 한다. EBC 역시 30일 민간 부문 대출이 0.6% 늘지 않는 등 경기 약세라고 했다.

EBC는 지난해 12월과 올 2월 두 차례 1조 유로(약 1493조원)를 유럽 금융권에 공급, 은행 자금 사정이 나아졌음에도 기업 및 가계 대출 수요가 늘지 않고 있다. 경기가 불투명하고 실업률이 치솟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기준금리까지 내릴 경우 물가의 추가 상승으로 서민의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이유다. ECB는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요인을 국제유가 상승과 일부 국가의 재정 확충을 위한 부가세율 상승을 꼽고 있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EU조약과 그에 따른 ECB 본연의 임무, 즉 물가 안정 임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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