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대만 쑹산 하늘길 다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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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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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0일,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중화항공 이용 김포공항 입국 대만관광객 약 160여명을 대상으로 환영 이벤트를 실시했다.
(아주경제 강경록 기자)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가 대만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초부터 대만-한국간 항공좌석수 증가 등으로 대만 방한객이 3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62.8% 급증하는 등 호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3월 항공좌석은 24만석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석 가까이 증가했으며, 4월말부터는 김포-송산(松山) 신규노선 취항이 예정되어 있어 항공 조건은 앞으로 더욱 크게 나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송산공항은 기존 타오위안(桃園) 공항보다 타이베이 접근성이 뛰어나, 약 2시간 정도 단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적기로는 티웨이항공이 주4회, 이스타항공이 주3회 운항 예정으로 각 189석, 149석 규모의 항공기를 투입 예정이며, 이에 따라 연 4만석이 증석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만측에서도 중화항공과 창롱항공이 주7회 운항할 계획이어서 마찬가지 증대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기존 인천~타오위안 공항간 노선에서도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이 주당 1천석 증석해 약 2만명의 대만 관광객이 추가로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신규로 인천-타이중, 제주-타오위안 노선에도 전세기가 운영되거나 운영될 예정이어서 대만 관광객의 방한 관광 흐름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공사는 지난달 30일 김포-송산 신규취항에 맞춰 공항에서 대만관광객 입국환영행사를 실시했다. 공사 이참 사장도 직접 대만 현지를 찾아 취항행사에 참석하고 기자회견을 여는 등 대만 관광객들에게 한국관광의 ‘멋과 맛’을 알렸다.

공사의 타이베이지사에서도 현지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타이베이국제 관광 박람회에 참가해 다양한 이벤트로 한국관광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대만 관광시장은 중국과는 달리 성숙한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 개별관광객 대상 홍보‧판촉 행사에 주력하고 있다. 판촉 대상도 기존 서울 위주에서 부산으로까지 확대, 다양한 설명회로 관광객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오는 5월이면 여수엑스포가 개막됨에 따라 대만 관광객의 방한 분위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준 공사 중국팀장은 이와 관련 “대만관광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일본‧중국에 이은 아시아 제3대 시장”이라며 “공사 마케팅 노력과 시장상황이 시너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대만 관광객 목표치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사는 올해 대만 관광객 유치 목표를 전년대비 19.1% 증가한 51만명으로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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