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천광청 관련 할 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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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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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중국의 시각장애인 변호사 천광청에 관해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입장 표명을 피했다. 이는 천광청 문제가 양국간 외교 마찰로 번질 수 있는 까닭에 신중한 행보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천광청에 관련된 질문을 받자 “중국 상황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강조하고 싶은 점은 중국 측과 만날 때마다 인권문제가 불거진다는 사실”이라면서 “이는 자유와 인권에 대한 우리의 신념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원론적인 언급은 최근 가택연금 상태에서 탈출한 천광청으로 인해 양국 외교관계가 훼손될 수 있다고 여긴 탓으로 해석된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천광청 관련 질문에 “말할 게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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