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숨통 트여, PMI지수 5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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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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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제조업에 숨통이 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세로 해석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중국 물류구매협회(CFLP)는 4월 제조업 PMI가 전달 53.1에서 53.3으로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3.6에 비해서 약간 낮는 수치다. 하지만 4월의 PMI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경기 확장 기준이 되는 50선을 5개월 연속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4월 PMI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당초 예상치보다는 낮게 나온 만큼 중국 중앙은행의 은행지급준비금율 추가인하 등 정책조정에 대한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중형기업이 53.7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오르며 지수상승을 주도했고 소형기업은 49.1로 전월보다 1.8포인트나 떨어지며 업계 경영난을 반영했다. 제조업PMI의 주요세부항목에서 생산지수는 57.2로 전월보다 2.0포인트나 오르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특히 자동차제조,석유가공 등 3개 업종만 50을 밑돌았을 뿐 금속제조, 비금속광물제조, 전기기자재제조, 방직의류 등 주요업종 대부분이 호조를 보였다.수출주문지수도 52.2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오르며 3개월연속 50을 웃돌았다. 반면 신규주문지수는 0.6포인트 하락하며 54.5를 기록했다.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 딩솽(丁爽)은 “3월중 시중에 상당한 자금이 풀렸는데다 계절적 요인이 4월 지수호조로 나타났지만 지속가능성에는 한계가 있다”며 “과거 예를 볼때 4월에는 PMI지수가 제조업활동 본격화와 계절적요인으로 상승폭이 큰데 올해는 기대에 못미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수치만으로도 충분히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UBS증권의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가 효과를 보이면서 경제 성장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추가 경기부양 조치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 발표된 HSBC의 PMI 예비지수는 6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했다. HSBC가 조사하는 PMI 최종지수는 2일 발표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PMI는 28개 업종 820개 기업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데 반해 HSBC 지수는 420여 개 기업들 대상으로 실시되고 중소기업에 더 집중됐다는 차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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