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그동안 수익형 부동산이 1인 가구를 위한 원룸주택 공급에 주력해왔지만 점차 실용성을 강조한 준주택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형주택의 공간 활용은 1~2년전만 해도 천정고를 높여 짓는 복층형 구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테라스를 제공하거나 가변형 설계로 방 구조를 바꾸는 등 다양한 평면 구성이 적용되고 있다.
이중 가변형 구조는 벽면을 손쉽게 변경해 방 크기나 개수를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가족 구성원 수에 맞게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요진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분양한 ‘풍산역 와이하우스’ 도시형생활주택은 총 258가구(전용 39~59㎡)로 구성됐다. 소형 위주 구성이지만 가변형 설계를 통해 방 3개까지 확장 가능하다. 서비스 면적은 8~31㎡가 제공된다.
한화건설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선보인 ‘상암 한화오벨리스크’(897실) 오피스텔은 전용 19~39㎡ 중 39㎡에 가변형 벽체를 적용했다. 이 면적은 2개의 공간으로 분리해 거실과 방처럼 사용할 수 있다.
건물구조 상 skas는 공간을 활용해 테라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수익형 부동산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분양한 판교테크노밸리 내 ‘판교엠타워’ 오피스텔은 6층 각 실에 테라스면적을 제공해 작은 야외공간을 조성했다. 6층 내부에는 작은 정원과 운동시설이 있는 공동시설을 갖췄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잠실 아이파크’는 전체 223실 중 23실에 테라스 10.29㎡를 제공한다. 2층과 3층에서 차이나는 면적을 테라스로 구성한 것이다. 최근 공급된 ‘신촌자이엘라’도 8실에 남는 공간을 테라스 면적으로 제공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이밖에도 건설사들은 다양한 평면을 개발하면서 소형주택 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화 건설은 소형주택을 위한 전용평면 스마트셀과 스마트핏 평면을 개발했다. 무빙월(moving wall)을 통해 거실과 침실을 나누거나 합칠 수 있고, 1층은 오피스, 2층은 주거공간인 복층형 구조의 설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한 주택에 2가구가 거주 가능한 투인원 평면을 개발해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주거공간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성근 부동산114 연구원은 “과거 원룸형의 붕어빵 설계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평면 구성으로 거주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실거주 목적을 위한 매입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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