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오하이오주립대를 찾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가 찾아온 2009년 취임한 뒤로 미국은 얼마큼 위기를 극복했으나 실업률은 아직도 8.1% 수준으로 앞날이 불투명한 상태”라면서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여전히 역풍을 맞고 있다”며 “나와 여러분의 지속적이고 끈질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전 주지사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는 부자 감세, 사회보장 프로그램 지출삭감 등과 같은 공화당 보수주의자들의 편”이라면서 “이점이 내가 두번째 임기에 도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롬니 전 주지사가 과거 ‘기업도 국민’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국민이 국민”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는 경제를 장악하는 힘을 중산층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보수주의자들에게 넘기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리치먼드 버지니아 커먼웰스대에를 찾아서 롬니 전 주지사와 공화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자유시장이 인류의 진전을 위한 가장 원동력이긴 하지만 무엇이든 얻을 수 있는 면허증은 아니다”면서 “미국은 다른 사람과 미래 세대에 대한 의무를 다할 때만 번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하이오와 버지니아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스윙스테이트(swing state·경합주)’다. 오바마 대통령이 첫 공식 유세지로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기인한다. 재선에 성공하려면 이 두 곳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최대 약점은 미국의 높은 실업률이다. 이 두 지역은 그나마 형편이 나은 곳이다. 오하이오와 버지니아의 3월 실업률은 각각 7.5%와 5.6%다. 이는 전국 평균(8.1%)보다 훨씬 낮았다.
최근 퀴니피액대가 오하이오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나타나 롬니 전 주지사(44%)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다. 워싱턴포스트(WP)가 버지니아에서 실시한 조사를 보면 오바마 대통령이 51%대 44%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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