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반잠수식 시추선 2기 11억달러에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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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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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 휴스턴 OTC에서 시추선 2기 수주

미국 휴스턴에서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 (가장오른쪽), 성만호 노조위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 그리고 송가 오프쇼어社 아스비욘 바빅(Asbjørn Vavik, 오른쪽에서 세번째) 사장이 반잠식 시추선 건조 계약을 마친 후 기념 촬영(사진=대우조선해양)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해양박람회(OTC: 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에서 대규모의 해양구조물 수주에 성공했다.

박람회에 참가 중인 대우조선해양은 3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시추선 전문 운용 회사인 송가 오프쇼어(Songa Offshore) 社로부터 반잠수식 시추선 2기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11억 달러로, 앞으로 두 기 모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후 2015년 중순까지 선주 측에 인도된다.

이후 해당 시추선들은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스탯오일(Statoil) 社에 8년 간 장기 용선되어 노르웨이 연안, 북해지역 및 극지방에서 운용될 예정이다.

현재 스탯오일 社는‘카테고리-D(Category-D)’라는 노르웨이 대륙붕의 중심해(mid-water) 유정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시추선들은 이 프로젝트를 위한 것으로, 수심 100m ~ 500m의 해상에서 최대 8,500m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다.

이번 계약식에 성만호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도 참석해 "납기, 품질, 안전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시추선을 건조하겠다"는 의사를 선주측에 전달해 노사가 하나된 모습을 보여 회사의 수주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고재호 사장은 “노조위원장이 함께 OTC 행사에 참석해 노사화합의 안정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해양 부문 선주들에게 큰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며 “행사 기간 동안 미국 현지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형 해양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위원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을 포함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총 15척, 약 50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이 중 약 66%에 달하는 33억 달러를 해양 부문에서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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