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연차총회 폐막, 성과와 이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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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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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제45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한국은 중국, 일본과 함께 국채투자 정보를 공유로 역내 금융ㆍ외환시장 안정을 꾀했다는 평가다.

또한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체제(CMIM) 기금 규모를 배증하며 아시아 채권시장의 비전인 ‘뉴 로드맵 플러스’ 를 주도하는 등 한국의 대외 위상 제고도 주요 성과로 남았다. 이어 경제·금융권 인사들의 다양한 발언도 연일 화제를 낳았다.

◆ 한중일 금융안정 강화·한국 위상 재평가 소득

이와 관련 한중일 3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12차 한중일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열어 역내 자본 흐름의 안정성을 높이려고 국채투자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세 나라의 외화보유액으로 상호 국채 투자를 확대하되 국채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역내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한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채투자 정보는 사후가 아닌 사전 공유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한중일 간 역내금융 안정이 크게 안정되고 향후 3국간 금융 협력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과 한ㆍ중ㆍ일 3개국 재무장관회의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도 열어 CMIM 기금 규모를 현재 1200억달러에서 2400억달러로 배증했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 채권시장의 비전을 담은 ’뉴 로드맵 플러스‘ 채택을 주도하며 아시아 금융시장에서의 역량을 과시했다.

뉴 로드맵은 2008년 만든 로드맵 중 파생ㆍ스왑시장 발전, 역내예탁결제기구(RSI) 등 미뤄진 과제를 평가하는 것으로 중소기업 자금조달, 국채시장 발전 등 보완해야 할 과제도 골라 담았다.

이와 함께 한국은 4일 필리핀 `할라우강 다목적 사업’에 2억8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지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EDCF 설립 이래 단일 사업 지원으로는 최대 규모로 뉴 로드맵 플러스 주도와 함께 아시아 개발의 주도적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제·금융권 주요발언도 쏟아져

한편 이번 총회기간에는 한국 경제와 금융 관계자들의 주요발언도 이어졌다.

박재완 장관은 5일 조찬 간담회를 통해 DTI(총부채상환비율) 발표와 관련 주택거래 정상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DTI를 제외한 주택거래 활성화 수단에 대해서는“야구로 비유하면 공격보다 수비를 잘 하면서 어이없는 실점을 막고, 공격에서는 배트 짧게 쥐고 스윙폭을 간결하게 하는 타자 위주로 경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혀 대형대책 대신 작은 규제를 줄이는 방안으로 나갈 것임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는 “DTI는 좀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쪽의 의견이 우세한 상황으로 DTI 완화한다고 하면 오보”라고 밝혀 완화일변도로만 가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3일 “우리나라 경기지표는 지금 믹스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며 “좋아지고 있다거나 나빠지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 한국 경제는 저점이냐 아니냐를 말하는 게 주저되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4분기가 터닝 포인트였는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사장은 특히 쌍용건설 매각과 관련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며 외국계 투자자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진행된 쌍용건설 매각 예비입찰결과 독일계 M+W, 영국계 콴텍(Quantec), 홍콩계 쉐온(Shion) 등 3곳의 외국계 SI(전략적 투자자)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서는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의 저축은행 발언이 관심을 모았다.

임 사장은 특히 ”지난번에는 시장의 큰 형님으로서 저축은행을 인수했지만 지금은 저축은행의 인수보다 우리는 이제 내실을 기해야 할 때“라고 언급해 저축은행의 추가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동남아 투자 확대를 천명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필리핀 간담회를 통해 현재 1개인 필리핀 현지 지점을 6개로 늘릴 계획을 밝히며 특히 향후 현지법인화를 거쳐 현지 은행 인수도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준희 IBK 기업은행장 또한 ”올해 중국에 지점 3개를 추가로 개설하고, 내년 초에는 인도 지점도 문을 열 계획“이라며 아시아 진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 다이아몬드 호텔에서 열린 제15차 ASEAN+3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 의장으로 참석해 기념촬영에 앞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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