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한·중 FTA 일정이 14일로 미뤄졌다고 밝힌 뒤 "일정이 조정되더라도 의제 및 참석자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다"며 "협상 연기는 중국측의 일정조정 요청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중FTA 1차 협상전인 오는 12일 한·중·일 통상장관회의 일정이 잡혀 있어 양국간 신경전이 시작된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최석영 통상교섭본부 FTA 수석대표는 "중국 측 협상 수석대표가 한·중 정상회담 업무까지 맡고 있어, 업무상 기술적 부분 탓에 정상회담이 종료 후 1차 협상을 진행하는 식으로 미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이어 한·중 FTA 1차 협상은 원래 2일 열자는 중국측의 제안이 있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최 수석은 "지난 2일 있었던 한·중 통상장관회담이 오전에 열려 협상개시를 선언, 오후에 1차 협상에 돌입하자는 중국 측의 의견이 있었지만 이 때는 우리측이 서둘러 진행되는 일정에 약간의 시간적 여유를 두자고 해 10일로 1차협상을 계획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차 협상에 대해 "1차협상은 FTA에 관한 실적적 협상 내용을 다루기 보다는 협상을 위한 기술적 부분을 다루는 것으로, 상품이나 서비스 등 각 분야의 책임자를 선정하거나 인터뷰 형식 등을 논의하는 협상" 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비록 실질적 협상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향후 협상의 흐름과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되는 협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14일에 열리는 1차협상 개최는 지난 2일 한·중 통상장관회담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제1차 협상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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