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조직위원장(右)이 9일 열린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세계 각국에서 열린 엑스포는 95%의 국내관광객 ,5%는 해외관광객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까운 중국,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200여명의 국내외 해외매체를 초청해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강동성 조직위원장은 위와같이 밝혔다.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바에 따르면 5%의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 보였다.
여수엑스포는 첨단 멀티미디어의 유비쿼터스를 표방하며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전시관 예약부터 여수박람회 지역 안내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104개국, 10여개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인 이번 여수엑스포에는 95%의 국내관광객을 위해 통역비서, 주변관광지 안내등 다양한 어플이 제공되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어플마켓에서 한글 외의 정작 5%의 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일본어, 중국어 어플등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에게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자 “앞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일본어 중국어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5월 7일 기준으로 여수엑스포 입장권 판매량은 목표치인 300만매의 34%에 그친 101만 2680매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약 개최를 한달 앞둔 시점에서 먼저 여수엑스포를 알리는 중국어, 일본어 어플이 나왔다면 판매량은 50%를 넘어섰을 거라 확신한다.
어플뿐만이 아니다. 현장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안내도에는 현위치를 가리키는 표식이 없을뿐만 아니라 외국어로 된 안내도가 없는 상황이다.
물론 안내데스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무더운 여름날, 5%의 관광객들을 위해 외국어로 된 안내지도를 만들어 배포하여 그들의 수고를 덜어준다면 앞으로 여수엑스포를 찾는 5%로 한국의 위상을 5배이상 늘릴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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