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사와 친환경 품목 수출에 대한 첫 미팅 이후 효과적인 협상 진행과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현지 사무소 설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현지의 세부 시장상황, 바이어 정보, 마케팅 방법 등 정보와 경험부족으로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입니다" (PNE 솔루션 직원)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한 전초기지가 마련됐다.
지식경제부와 코트라는 중소부품업체의 글로벌 완성차업체 납품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대표적 자동차산업 도시인 미국 디트로이트에 'Korea Auto Parts Park'(이하 KAAP)를 개소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성근 코트라(KOTRA) 오성근 부사장과 미시간경제개발공사(MEDC)의 마크 킨슬러 국제담당 부사장, GM의 캐서린 워던 샤시시스템 글로벌 구매담당 전무 등 현지 유력바이어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미 FTA로 1.3%~10.2%에 달하는 대미 부품수출관세가 사라지고, 美 자동차부품 바이어의 64%가 FTA 체결로 한국산 구매확대 또는 한국으로의 수입선 전환 의사를 표명할만큼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미국 진출여건을 좋아졌다.
그러나 글로벌 완성차 및 1차 벤더들은 납품업체에 대해 현지 거점설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수주후 양산에서 납품 및 매출발생까지 평균 3~5년이 소요되는 산업의 특성상 국내 중소부품업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KAPP는 글로벌 완성차기업이나 1차 벤더들을 대상으로 납품예정이거나 추진단계에 있는 자동차부품 업체들에 대해, 사무실 지원과 함께 코트라에서 별도 채용한 인력을 통해 입주 기업들의 초기 정착과 신규 바이어 발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디트로이트 KAPP에는 총 8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며 코트라는 회의실과 프레젠테이션 설비, 전시공간을 마련해 입주업체가 바이어를 초청, 직접 자사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KAPP가 국내 토종기업에 외국기업과 유사한 수준의 경쟁여건을 제공해 글로벌 수주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중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도 KAPP를 추가 개설해 중소 부품기업이 한-미, 한-EU FTA의 혜택을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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