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2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화재는 전 거래일보다 7000원(3.13%) 오른 2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강세가 4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고, 올해에만 9.48%의 주가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지난 3월 이후로 기관 투자자들이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한 것이 올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에는 씨티그룹과 CLSA, 맥쿼리 등 외국계 증권사들의 매수 주문이 쏟아지는 등 외국인 투자자들도 매수에 참여하면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다른 보험주인 동부화재는 올해 10% 이상 하락중이고, 현대해상과 코리안리도 각각 12%, 13%대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1%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삼성화재와의 격차는 큰 편이다. 그만큼 돋보이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올해 공격적인 영업을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투자자들은 ‘삼성화재는 잘 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며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자사주 매입을 밝힌 것도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의 보고서도 호평 일색이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원수보험료 16조1000원을 달성할 수 있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임 CEO 이후 기존 보수적인 기조에서 적극적인 성장 전략으로 회사 정책이 변경됐다”며 “실제로 최근 인보험 성장이 업계 평균을 상회하고 있음을 감안해보면 삼성화재가 제시한 장기 보장성 신계약 목표 성장률 8~9%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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