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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15일 미국 아이오와주(州) 포트닷지시(市)에서 라이신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태진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부사장과 그레그 페이지 카길사(社) 대표이사, 테리 브랜스태드 아이오와 주지사, 허철 시카고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미국 아이오와주 라이신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오는 2015년 매출 3조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15일 미국 아이오와주(州) 포트닷지시(市)에서 라이신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태진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부사장과 그레그 페이지 카길사(社) 대표이사, 테리 브랜스태드 아이오와 주지사, 허철 시카고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라이신 10만t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는 중국,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라이신 시장인 미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라이신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전분당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세계 최대 곡물회사인 카길과 사업 제휴를 맺었다.
CJ제일제당이 오는 2013년 아이오와공장에서 본격적으로 라이신 생산을 시작하면 미국 ADM과 일본 아지노모토가 선점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ADM과 아지노모토는 작년 기준 미국 시장에서 63%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정태진 부사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미국은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큰 시장”이라며 “2012년 상반기부터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선점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한 글로벌 영토 확장으로 그린바이오시장 선점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 2010년 4억 달러를 투자한 중국 심양공장은 올 상반기 내 완공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심양공장을 통해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쓰레오닌, 식품조미소재인 핵산을 생산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존 인도네시아 좀방공장에서의 핵산 증산을 통해 2013년까지 시장점유율을 48%까지 늘려, 경쟁사 아지노모토와 격차를 10%포인트 이상 벌린다는 방침이다.
또 CJ제일제당은 기존 사료용 아미노산의 지속적인 사업 확대에 이어 작년 8월에는 8년 동안의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한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 메치오닌을 오는 2014년부터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프랑스 아르케마와 손잡고 4억 달러를 투자해 2013년 말 완공을 목표로 말레이시아에 연산 8만t 규모 메치오닌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오는 2015년까지 매출 3조원,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달성, 이 회사의 중장기 목표인 연결기준 매출 15조원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김철하 대표이사는 “CJ제일제당은 지속적으로 신제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향후 핵산과 라이신, 메치오닌 등 기존 사업 강화는 물론 다양한 산업 소재로까지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그린바이오 1등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장 바이오사업부문은 매년 30% 가까운 성장을 지속하며 지난 2010년 해외 바이오사업부문에서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작년에는 매출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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