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억대 투자금 챙긴 유사수신 업자 17명 검거…3명은 구속

  • 천억대 투자금 챙긴 유사수신 업자 17명 검거…3명은 구속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천억대의 투자금을 챙긴 유사수신 업자들 17명이 검거됐다.

15일 울산경찰청은 1천억대 투자금을 챙기는 유사수신 행위를 한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17명을 검거, 이중 주범 김모(46)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나머지 1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50여명의 모집책에 대해서도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주유소 사업 등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면서 투자자 1048명으로부터 1000억원대의 투자금을 불법수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 부산, 울산지역 주유소 7개를 임대운영하면서 100만∼200만원대의 자동차 주유선불카드를 발급받으면 10%의 기름을 더 주겠다면서 투자자를 모집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또 5억원 이상 투자하면 주유소 운영권을 주고 매월 최대 10%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면서 투자금을 챙겼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부실한 반도체 회사를 인수해 "수익성이 좋아 주식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고 꾀어 투자자를 모집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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