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게임주인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37억원, 당기순이익 12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각각 66.2%, 63.9% 줄었다고 전날 밝혔다. 매출은 141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하락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2000원(0.81%) 상승했다. 지난 14일 11.9% 급락한 것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 대해 “일본 리니지2 매출액이 전분기 프로모션 효과의 소멸로 크게 감소했고, 신규 연결 편입 엔트리브소프트의 영향으로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등이 증가한 점에 기인해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도 1분기처럼 부진한 모습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1분기와 유사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2011년 2분기 ‘리니지1’ 아이템 판매 호조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기저효과가 전망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2분기 실적도 1분기처럼 부진한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며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는 블레이드&소울 상용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과 개발비를 포함한 각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실적 실적 모멘텀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입을 모았다. 1분기 실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지만 지금이 오히려 매수시기라는 것.
김창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 소울(이하 블소)’는 6월에 오픈베타를 시작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예상“이라며 ”‘길드워2’는 추수감사절 소비시즌 이전에 미국과 유럽에서 상용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그러다 "경쟁 대작 ‘디아블로3’ 출시, 부진한 1분기 실적 발표 그리고 증시 환경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실적 흐름에 동조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신규 게임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정도가 완화된 만큼 상황 변화에 따라 주가의 급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아블로3' 우려에 대해서는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전작 ‘디아2’의 스토리를 계승한 ‘디아3’의 높은 관심은 12년전 이전 디아블로 시리즈를 경험한 30대 이후 유저층이 대부분이어서, 현재 주력 게임 연령대인 20대 유저의 흡입에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또한, 사전테스트시 문제되었던 ‘활력시스템’은 초반 흥행 및 유저층 확대에 오히려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되어, 최소한 이전 ‘아이온’의 흥행(국내 연매출 2600억원)과 유사한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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