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3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4500원(1.67%) 오른 27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LG화학 주가는 연초이후 15.28%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점인 26만원선까지 추락한 바 있다. 이를 하루만에 만회중인 것이다.
금호석유도 지난 14일부터 반등에 나서 벌써 3거래일째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은 2.26%의 강세로, 4거래일 만에 11만3000원대 주가에 회복했다. 호남석유도 소폭이지만 지난 3거래일의 약세를 딛고 0.63% 오르는 중이다.
최근 국내 주요 화학기업 주가는 1분기 실적부진과 중국 경기 모멘텀 약화 등 리스크 부각으로 조정 중에 있었다. 코스피가 전고점(3/13) 대비 5.9% 하락했으나 화학업종지수는 전고점과 비교해 21.3% 내린 상태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도 낙폭과대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 바 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내 원자재 재고지수는 여전히 재고조정이 진행 중에 있으나 적정재고 수준으로 진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재고부담으로 인한 수요위축은 5~6 월 성수기 진입에서 완화될 것"이라며 "심리적으로 많이 빠진 것에 대한 기술적 반등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화학업종의 추가 반등을 위해서는 주변국들의 경기 개선이 선행돼야한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경기 개선을 위해서는 중국의 지준율 인하나 내수 부양정책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경기 개선이 선결 조건”이라며 “합성수지는 2차 제품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만큼 수요 확대를 기대할 수 있지만, 합성섬유는 최종 수요 비중이 높은 만큼 유럽 등 주변국 수요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 상승이 장기적인 리스크 요인”이라며 “중국 의 석유화학 수요 증가분이 대부분 자국 내 생산설비 증가로 소비됐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의 경우 수출 증가율 성장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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