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미쓰비시도쿄UFJ은행, 이란과 거래 중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5-17 09: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일본의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미국 법원의 지시를 따라 이란에 결제를 중단하고 자산을 동결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뉴욕 지방법원은 지난 2일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의 미국 내 지점과 도쿄 본점에 계좌가 있는 이란 정부와 중앙은행 자산 약 26억 달러를 동결토록 지시했다.

이번 미국 법원의 요청은 미국의 대 이란 금융제재와는 무관하다. 미국 법원의 지시는 이란 정부를 상대로 미국에서 진행되는 손해배상 소송의 배상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983년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미 해병대 사령부 폭파 테러 사건이 발생해 241명 사망했다. 유족들은 이 사건에 이란이 관여돼 있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미국 법원은 2007년 배상을 인정하는 판결이 냈으나 이란 정부는 배상금 지급을 거부했다.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은 일본과 이란 무역 결제의 70∼80%를 맡고 있어 원유 거래 등에서 혼선이 예상된다.

미국은 지난 2월 이란의 핵개발에 제재 조치로서 자국 금융기관이 보유한 이란 자산을 동결했다. 이와 함께 이란의 중앙은행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을 제재하기로 했지만 일본 금융기관은 제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