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원무역은 전 거래일보다 950원(3.75%) 오른 2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주가 강세가 4거래일째 지속중이고, 이에 따라 지난 2월17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CLSA 등의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쏟아지면서 강세로 연결됐다.
이번 강세는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덕분이다.
올해 1분기 영원무역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9% 성장한 152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35.7% 급등한 23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2분기와 3분기에도 각각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의류 수요가 우려만큼 나쁘지 않아 자회사의 의류매출이 증가했고 지역별로 베트남과 중국 지역 매출이 각각 19%, 16% 증가했다"며 "분기 영업이익률은 15.7%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향상됐고, 이익률이 높은 의류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생산성 향상과 자체소싱 비중 증가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성수기인 2·3분기가 도래하고 올해 방글라데시 의류 라인을 5~10% 증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수익비율도 7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어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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