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극장티켓 판매액 50% 이상 급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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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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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올해 중국 내 영화관의 입장권 수입이 총 3조7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17일 오락·관광정보자문사인 이언쯔쉰(藝恩咨詢)이 최근 발표한 ‘2011-2012 중국 영화산업 연구보고’를 인용해 올해 중국 영화산업의 총수입은 최대 290억 위안(약 5조3300억원)에 이르고 이 중 영화관 입장권 수입이 200억위안(약 3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 영화산업 총수입은 영화관 입장권 수입 131억 위안(약 2조4080억원)을 포함해 178억 위안(약 3조27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언쯔쉰은 중국 정부가 문화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하면서 최근 영화·드라마 분야 기업의 증시 상장 붐이 일고 있으며 많은 영화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또 실적이 양호한 영화·TV 기업들이 기업공개를 준비하면서 여러 투자기관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영화 상영관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803개의 상영관이 새로 건립됐으며 3030개의 스크린이 세워졌다. 하루평균 8.3개의 스크린이 들어선 것.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중국의 극장수는 총 2800개, 스크린수는 9200개였다. 우리나라의 극장수는 800개, 스크린수는 3000개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의 인구 대비 영화관 스크린 수가 아직 8만 명당 1개에 불과한데 미국이 8000명당 1개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영화시장이 더 성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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