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진행된 복합화력발전공사 계약식에서 허정재 GS건설 발전환경사업본부장(왼쪽 두번째)과 발주처 사우디 전력청 관계자(왼쪽 세번째), 파트너사 벰코사 관계자(왼쪽 네번째)가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
17일 GS건설에 따르면 지난 16일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전력청(SEC)과 1조4450억원(약 12억5000만달러) 규모 리야드 복합화력발전소공사(PP-12)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GS건설과 사우디 건설업체 벰코(BEMCO)사가 공동 수주한 것으로 지분은 각각 50%씩이다. GS건설의 계약금액은 7270억원이다.
GS건설과 벰코 컨소시엄은 당초 가격 점수에서 2위에 머물렀으나 기술 점수 1위를 차지해 지난 3월 2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최저가 낙찰로 진행된 이번 입찰에서 가격 점수가 밀리고도 사업을 수주했다는 것은 경쟁업체들의 가격 경쟁력보다 GS건설의 기술 경쟁력이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으로 회사는 풀이했다.
리야드 복합화력발전소공사 사업지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서부 140km에 떨어져 있다. 이곳에 2088MW 규모 발전소(CCPP) 및 380kV 변전소와 송전선로를 짓는 사업이다.
GS건설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을 모두 수행하는 일괄턴키 방식으로 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공사기간은 36개월이며 준공은 2015년 5월로 예정됐다.
허정재 GS건설 발전환경본부장은 “최근 중동 발전소 건설공사에서 보여준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사우디는 오일가격 상승으로 자금이 풍부해 전력난 해소를 위한 신규 발전소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어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GS건설은 앞으로도 사우디에서 발주되는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중동 및 아프리카로 발전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복합화력발전소공사(PP-12) 사업지 위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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