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유엔에 2만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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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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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15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UN)사무총장을 만나 2만 달러를 기부했다.

교수 채용를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이 회장은 이날 인천시가 주최한 ‘인천의 날’행사에 참석해 “유엔이 하는 각종 봉사 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현장에서 2만 달러를 쾌척했다.

반 총장은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아이들이 질병과 가난에 고통받고 있다”며 “이 같은 작은 정성이 모이면 죽어가는 수많은 아이를 살릴 수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회장은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유엔이 벌이고 있는 각종 의료·식량 지원사업에 협력키로 했다.

길병원은 지난 1996년부터 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 심장병 어린이를 인천시로 초청해 무료로 치료하고 있다. 치료를 받은 어린이는 지금까지 242명에 달한다.

길병원 관계자는 “이번 유엔 기부로 세계 각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라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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