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의 ‘몰래한 나눔활동’…7년간 저소득노인 이·미용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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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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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애 원장이 저소득노인의 머리를 깎아주고 있다.<사진제공=구리시>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미용실 원장이 7년간 저소득노인들을 찾아 남몰래 이·미용 봉사활동을 펼쳐 온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구리시에서 ‘김경애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경애(56) 원장.

김 원장은 2006년부터 구리시 봉사단체인 희망봉사회에 몸담으면서 이·미용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7년째 이어오고 있다.

김 원장은 매월 셋째주 수요일마다 수택2동주민센터에서 수택2동에 사는 저소득노인들을 찾아 파마와 커트 등 무료로 머리를 손질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 펼친 김 원장의 이·미용 봉사회수만해도 350여차례에 이른다.

김 원장은 지난 16일에도 저소득노인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머리 손질을 받은 한 노인은 “따스한 봄날 이렇게 무료로 이발을 할 수 있어 마음까지 산뜻해 진 것 같다”며 “매월 김 원장이 오기만을 기다리게 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의 선행은 구리시 수택2동주민센터에서 이를 알리면서 알려졌다.

김 원장은 “큰 도움을 못드렸는데 남들에게 알려져 다소 쑥스럽다”며 “어른들의 머리를 깎아 드리고, 파마를 해드리면 기뻐하는 모습 속에서 삶의 기쁨과 보람을 찾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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