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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타르, 전방위 에너지·산업협력 본격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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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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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식경제부는 카타르 에너지산업부와 1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제 1차 한-카타르 에너지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위원회는 지난 2월 한-카타르 양국 정상간 '전략적 고위급 전략회의’를 구축해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이후 열리는 첫 장관급 회의로 에너지 분야를 산업다각화 분야 협력으로 확대해 나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양측은 그동안 국장급으로 열리던 '한-카 에너지협의회'를 에너지 및 산업 2개 분과로 구성된 장관급 에너지산업협력 위원회로 격상하기로 했다.

회의에 앞서 수석대표인 홍석우 장관은 알사다 (Al-Sada)장관과의 면담에서 "최근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수송 선박에 대한 보험조치가 현실화되고 있어 이란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카타르 알샤인 유(Al-Shaheen油)의 증산과 장기물량을 도입중인 한국 정유사에게 증산물량을 우선적으로 배정해 줄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카타르가 거래중인 알샤인유 30만 배럴 가운데 10만 배럴이 장기 물량이며 이 가운데 75%를 한국 정유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오전에 에너지와 산업분과별 실무회의를 통해 의제를 구체화하고, 오후에 홍석우 장관이 주재하는 본회의를 통해 10개 의제를 확정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에너지분과에서는 에너지 수급 안정방안과 스마트그리드·신재생에너지 기술 분야 협력, 제3국 공동진출 등이 논의됐다.‘석유부문 민간협의체 운영’을 통해 수급 비상시 정보공유를 통한 빠른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제3국 부존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진행키로 했다.

또 태양에너지 등 자원 잠재력이 풍부한 카타르의 입지조건과 한국의 우수 기술력을 결합한 신재생분야의 성공협력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다.

산업분과에서는 카타르가 요청하는 맞춤형 산업·중소기업 협력, 과학기술단지(STP) 및 조선분야 협력 등이 논의됐다. 양국의 산업분야 전문가 및 기관이 참여하는 '산업협력 테스크 포스(TF)'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분야의 구체적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중소기업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정례적인 워크숍 등을 개최하기로 했으며, 카타르와 한국의 과학기술단지 간 운영노하우를 공유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협력이 유망한 IT, 의료, 녹색산업분야에서 의제를 정해 차기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홍석우 장관은 이 자리에서 '회사후소(繪事後素)' 고사를 인용하며 “이번 협력위원회가 양국간 에너지 및 산업분야의 큰 밑그림을 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경부는‘한-카타르 산업협력 TF’를 통해 유망협력 산업을 발굴해 나가는 한편, 제3국 자원개발 공동진출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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