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9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TX팬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1.70% 오른 4475원에 거래중이다. 이 종목은 전날 14.89%의 하한가를 기록했던 바 있다.
또한 STX도 0.71%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중이고, STX조선해양과 STX메탈 등도 소폭이지만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STX엔진은 보합과 소폭 상승으로 오가고 있다.
STX그룹 관련주들은 지난 17일 오후들어 현재 추진중인 재무구조 개선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급락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STX OSV의 매각 대금을 미리 받아 이미 사용했다는 루머도 돌았다. 이에 따라 STX그룹은 “조선산업의 불황에 대한선제적 재무구조 개선방안으로 STX에너지 및 STX중공업을 직접 상장하는 방안 또는 한국산업은행과의 특수목적회사 설립을 통한 보유자산 매각으로 자본을 유치하는 방안 등을 협의중”이라며 이같은 루머를 공식 부인한 바 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수자가 선정되기도 전에 매각 대금이 입금된다는 논리는 지극히 비현실적이며 또한 계열사 중 여신 규모가 가장 크고,우려 또한 높은 STX조선의 경우 1분기말 순차입금 규모는 약 2조1000억원으로 연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약 6200억원 정도인데 이중 사모사채를 제외한 공모사채 만기도래분은 998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STX OSV 매각으로 매각대금 중 절반인 5000억원 정도가 유럽STX를 통해 하반기 중 대여금 상환 형식으로 유입될 경우 적어도 올해에 유동성 우려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모든 은행이 STX그룹 여신을 정상으로 분류하고 있고, 이에 따라 충당금 적립 수준도 낮지만 당장 추가 충당금을 적립할 가능성도 낮다”면서 “궁극적으로 업황 회복 여부가 관건이겠지만 당장 유동성 문제가 불거질 여지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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