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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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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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경호 관광과장)
안산시 관광과장 최경호

“관광은 경제적 성장의 촉진제입니다. 다른 나라, 다른 지역 사람들이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와서 얼마나 돈을 쓰고 가는 지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관건입니다.” 라고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한호전) 육광심 이사장은 말하며 안산시는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묻는다.

세계를 움직이는 맥킨지 글로벌 리처드 돕스 연구소장은 미래 번영은 제조업 등 유형물이 아닌 무형 산업이 이끌 것이라고 주장한다. 외국관광객 5명이 소나타 1대를 판매 하는 수익보다 낫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지역마다 우리 지역을 찾아달라고 축제를 열며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나라가, 그 지역이 홍보하는 것을 모두 믿고 그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 엉터리 홍보에 현혹되어 여행을 망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게 당한 여행자는 두 번 다시 그곳을 찾지 않고 주위사람들에게도 그곳을 찾지 말라는 입소문을 낸다.

한국관광공사는 2012년 한국을 찾는 관광객을 1,0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런데 인천 공항에 도착해 서울 도심으로 들어오는 택시요금을 일부 불량한 택시기사들은 미터기보다 무려 여섯 배가 비싸게 바가지를 씌운다.

또 주차장이 없어 주정차 못하는 관광버스에 과태료를 부과해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언론매체를 보면서 과연 우리는 관광객을 오라고 하면서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필자가 지난 2월 관광대국 스페인을 여행하며 밤 12시가 되어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하여 만난 현지인은 택시기사였다.

그는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열심히 나에게 무엇인가를 묻고는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 플라멩고를 들려주었다. 자기 나라를 찾아준 것에 대한 고마움 표시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러나는 “당신은 멋진 운전사군요.”라고 그를 즐겁게 하였던 적이 있었다.

10여 일 동안 여러 관광지를 찾은 필자에게 스페인 곳곳 지역 시민들은 지나칠 정도로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었다. 가로시설물이나 상점의 간판 그리고 주변 환경도 깨끗했다. 필자는 여행을 마치면서 이곳을 여행지로 선택한 것에 만족했다.

왜, 스페인 사람들은 관광객에게 지나칠 정도로 친절했고 찾는 곳곳이 청결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들은 외부에서 온 관광객들을 친절하게 맞이하는 습관이 되어 있고 생활 주변을 깨끗하게 하여 관광객들이 다시 그 지역을 찾게 하고 있다는 한인의 이야기가 떠올려진다.

관광객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여행하게 되면 먹고 자고 즐기며 쓰는 돈이 고스란히 지방재정을 튼튼하게 하고 지역주민들은 복지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2011년 안산시 지방재정자립도는 48.8%이다. 2000년 초에만 해도 90%에 육박했었는데 자립도가 뚝 떨어진 것이다. 그동안 안산시하면 떠올리게 하는 것은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였다. 그러나 제조업 육성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안산스마트허브로 명칭을 변경한 국가산업단지 성장은 정지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안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를 찾은 안산시 간부공무원들에게 육광심 이사장은 “안산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도시 관광자원을 활용해 도시 이미지와 장소별 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관광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역설했다.

이제는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위해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안산 미래 주춧돌 역할을 하는 공무원들의 관광마인드를 제고하고 거리환경 등 각 분야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실행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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