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보 미국 대사 공개요구했다가 오히려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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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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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중국 관영 매체가 게리 로크 주중 미국 대사를 공격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베이징시 공산당위원회 기관지인 베이징일보는 4일 로크 대사를 비난하는 기고문을 실었다. 베이징 일보는 미국 대사관이 시각장애인 인권 변호사 천광청을 보호해준 것과 관련해 로크 대사를 비난했다.

칼럼은 로크대사를 겨냥해 중국 내부의 갈등을 일으키는 미국의 정객이라고 쏘아 붙혔다. 베이징일보는 로크 대사가 평소 중국에서 비행기 이코노미석을 타고 출장다니는 것부터 수행원 없이 직접 가방을 매고 다니는 것이 모두 쇼맨십에 불과하다고 깍아내렸다. 더불어 트위터를 통해 로크 대사에게 재산 공개하라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압박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기관지의 공격은 오히려 역으로 자신들에게 돌아왔다. 미국 대사관은 17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로크 대사의 개인자산과 외교관의 직급별 월급과 학비 보조금 표까지 공개했다.

공개된 로크 대사의 자산은 23건으로 합계액은 235만∼812만달러다. 50만∼100만달러의 채무도 한 건 있으며, 보수는 17만9천700달러다. 이밖에도 로크 대사는 2명의 아들과 딸 한명당 3만달러씩의 학비 보조금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이 정보가 미국 공직자 재산 공개 사이트에 버젓이 나와있는 자료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중국 공직자 재산 공개가 불투명하다는 점이 부각됐다.

이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오히려 미국 대사까지도 재산을 숨김없이 공개하는데 중국 지도자와 관리들은 수입과 행정 지출을 전혀 공개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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