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호투, 강민호 맹타' 롯데, KIA에 6-1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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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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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송승준의 호투와 강민호와 박준서의 맹타가 돋보였던 경기다.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가 19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KIA 타이거즈 상대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와 강민호의 맹타 등에 힘입어 '6-1'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5위 롯데는 주중 넥센과의 3연전에서 완패하며 급격히 좁혀졌던 6위팀 삼성과의 격차를 넓혔다. 반면 KIA는 최근 7경기서 1승만을 거두는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롯데의 첫 득점은 박준서가 기록했다. 이날 2번타자로 나온 박준서는 1사 이후 KIA 선발투수 신동섭의 5구째를 좌익수의 뒷편에 떨어지는 비거리 115m 규모의 홈런으로 이었다. 박준서의 올시즌 처음 기록된 홈런이자 프로통산 다섯번째 홈런이다.

[사진 = 강민호(자료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박준서의 홈런 이후 조용하던 롯데는 4회들어 강민호의 3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볼넷으로, 홍성흔이 우익수 우측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한 무사 1,3루 득점 찬스에서 강민호가 2구째를 이번에도 좌익수의 뒷편에 떨어지는 비거리 110m 규모의 홈런으로 연결한 것이다. 강민호의 개인통산 100번째 홈런으로 기록되는 이 쓰리런 홈런으로 롯데는 순식간에 '4-0'으로 앞서갔다.

KIA는 5회초 선두타자 이범호의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뒤이은 나지완이 좌전안타를 쳐내면서 추가점 기대가 커졌지만 김주형과 김상훈이 연이어 삼진을 당하며 추가득점의 기대는 잦아들었다.

반면 롯데는 5회에도 점수를 내며 KIA와의 점수 차이를 더욱 넓혔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볼넷과 박준서의 희생번트에 손아섭의 우전안타를 묶으면서 점수를 뽑아냈고, 무사 1,3루 득점 찬스에서 전준우가 병살타를 쳤지만 3루에 서있던 박준서가 홈으로 들어와 추가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결국 KIA는 심동섭을 끌어내리면서 홍성민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포수도 김상훈에서 송산으로 교체했다.

이후 양팀은 불펜이 힘을 냈다. 홍성민은 6회부터 9회까지 실점없이 롯데의 강타선을 막았고, 롯데는 마운드에 김성배(7회)와 이명우(8회)를 올리면서 승리를 지키는 데에 애썼다. 결국 이날 경기는 롯데의 '6-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송승준은 이날 6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1자책)'의 빼어난 성적을 거둬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KIA의 선발 심동섭은 4회까지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이날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결승타를 쳐낸 박준서는 전날 '3타수 3안타'에 이어 이날 또한 결승 솔로포를 비롯 '3타수 2안타(1홈런) 1삼진 1득점 1타점'의 성적으로 활약했다. 강민호도 '3타수 2안타(1홈런) 1삼진 1볼넷 1득점 3타점'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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