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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본사가 마케팅 효율화에 나선 가운데 한국GM은 지난해 3월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은 지난 주 홍익대 축제 때 열린 '스파크 걸 선발대회' 모습. (회사 제공) |
최근 외신보도 및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리포트 등에 따르면, GM은 연 1000만 달러(약 115억원)에 달하는 페이스북 유료 광고를 중단키로 했다. 이는 전체 페이스북 마케팅 예산의 약 4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아울러 내년 3월 미국 슈퍼볼 광고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식 프로축구(NFL) 결승전인 슈퍼볼은 그 인기만큼 광고 단가도 비싸다. 경기 전후 광고가 초당 1만 달러(약 1억1500만원)에 달해, 30초 광고 기준 3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GM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GM의 주 무대인 미국 자동차 시장이 성장세에 있는 것에 비춰볼 때 다소 의외다. 포드나 토요타, 현대기아차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과 대조된다.
김태호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효율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2010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GM은, 지난해도 5% 늘어난 45억 달러(약 5조2000억원)을 광고비로 지출했다”고 했다. 이어 “구글 애드센스에 비해 효과가 낮은 페이스북 유료 광고나 올해 30초 광고 기준 편당 가격이 350만 달러에서 400만 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GM은 수십여 대행사를 통해 진행하던 광고 역시 올 1월 이지스그룹 캐럿사와 30억 달러의 계약을 맺는 등 5개사로 통합 운영키로 했다. 김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절감과 함께 전 세계에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 광고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했따.
GM의 원가절감 계획이 한국GM의 마케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아직까지는 별다른 조짐은 없다. 오히려 지난해 3월 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후 마케팅 비용 및 활동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한국GM은 ‘러브 라이프 쉐보레’라는 슬로건의 쉐보레 브랜드 광고를 비롯해 TV 등에 활발한 광고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프로야구 팀 SK와이번스와 스폰서십 계약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 지난 20일 종영한 MBC 드라마 ‘신들의 만찬’ 등을 비롯, 간접광고(PPL) 마케팅도 활발하다. 지난 주말 승전보를 알린 쉐보레 레이싱 팀(이재우ㆍ김진표)도 운영중이다.
실제 2010년 총 3806억원(광고선전 2715억원, 홍보 1091억원)이던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5140억원(각각 3734억원, 1406억원)으로 1300억원 이상 늘었다. 올해 계획은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전체 국내 투자비용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1조5000억원인 만큼 마케팅 비용에서의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GM 관계자는 “국내 마케팅에서의 특별한 변화는 현재 없다”며 “북미 지역 외에서는 각 지역별 환경에 맞게 마케팅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최근 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접수나 캐딜락을 수입ㆍ판매하는 GM코리아 법인 흡수 작업이 원가절감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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