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정부가 발표한 ‘고유가 대응을 위한 석유소비 절감대책’에서 자가용 이용 억제 및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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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중앙로의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시범 운영 전(왼쪽)·후 모습. |
대중교통전용지구는 도로폭을 줄이고 일반차량 통행을 제한한 곳으로 보행공간을 넓혀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지난 2009년부터 대구시 중앙로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버스이용객이 43.6% 증가하고 이산화질소가 54% 감소하는 등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승과 문화·상업·업무 등 기능을 갖춘 복합환승센터 개발도 확대된다. 국토부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동대구·익산·울산·광주송정·부전·동래·대곡·남춘천역을 지정하고 내년부터 본격 개발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bus) 노선도 확대된다. M-bus는 정차횟수를 최소화하고 좌석운행만 허용해 서울로 출퇴근 하는 수도권 거주자들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국토부는 4월 중 운행을 개시한 3개 노선(수원 광교~서울역, 광교~강남역, 인천 청라~서울역) 외 김포 한강~서울역, 고양 식사~서울역, 남양주 화도~ 잠실역 3개 노선을 5~6월 사이 운행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도 3개 노선을 신규로 운행하는 방안을 지자체·버스업계와 협의 중이다.
터미널별로 다수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야만 운행정보 확인 및 예매가 가능했던 시외버스(고속버스)는 전산망 통합을 통해 한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산망이 통합되면 현재 운행정보를 알 수 없는 138개 터미널을 포함해 하나의 홈페이지에서 모든 시외버스 운행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 예매도 확대될 전망이다. 실시간으로 고속버스 위치정보와 도착안내시간도 제공된다.
택시의 경우 배회운행을 최소화하고 시민과 택시운전자 편의 향상을 위해 택시 전용 통합콜센터를 구축하고 다수 콜번호가 하나로 통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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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운전 교육코스 센터 조감도. |
이밖에도 경제운전 연비왕 선발대회 및 UCC 공모, 광고 등의 다양한 홍보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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