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23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8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물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이행점검 결과 및 향후대책’을 보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녹색성장위에 따르면 그동안 물산업 육성에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2015년 세계물포럼 유치 및 해외건설 진출지원 및 글로벌인프라펀드(GIF) 물산업 투자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500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물시장에서 우리 기업 점유율은 아직 0.4%(2011년 기준 14억2000억달러)에 그쳐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상·하수도, 담수플랜트 등 사업 진출을 지속하면서 통합물관리시스템 수출 등 신시장 선점에 중점을 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3대 핵심수처리기술(에코스마트상수도시스템, 하폐수고도처리기술, 지능형상수관망기술), 통합하천관리 및 수생태복원기술, 지능형 물관리기술 등 원천기술확보에 집중 투자해 2017년까지 물산업 R&D 분야를 2배 확보하기로 했다.
중국 등 아시아 공략을 위해서는 GIF, 수자원공사 및 민간투자자가 투자하는 아시아 물펀드를 조성해 해외 투자개발형사업에 지분 투자를 할 계획이다.
중앙정부·공공기관·연구소·민간기업 등 물 관련 구성원이 참여하는 국가차원의 해외진출 통합 플랫폼(가칭 Korea Water Partnership)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통합정보제공 및 교류역할과 국내 물기업 기술력 홍보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물관련 학문의 융복합과 산학협력 등을 위해 물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해 체계적인 교육·연구기관으로 육성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4대강 살리기를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브랜드화해 하천종합정비·수생태계 복원·수질개선 및 통합물관리시스템 등 신시장을 선점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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